2022. 8. 11. 00:24ㆍ04. Archives/독서
종이책과 오디오북
내 가방에는 늘 종이책이 한 권씩은 들어있다. 내 회사 서랍 위에도 책이 몇 권 놓여있고.
가방에 들어있는 책은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에서 읽으려고 넣어둔 책이다.
그래서 주로 업무와 관련 없는 책들, 특히 최근(이라고 하기엔 벌써 꽤 시간이 지난)에 산 책을 가지고 다닌다.
그 중에서 지금 가방에 들어있는 책은 "그릿" 이라는 책이다.
헌데,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모두 알다시피 너무 붐벼서 책을 펼치기조차 힘든 경우가 많고,
특히 이번주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 때문에 책을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에는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출근을 한다. 아! 그리고 혼자서 차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노래 대신 오디오북을 듣는 편이다.
예전에는 밀리의 서재를 썼었는데, 지금은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인 클래시TV에서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윌라 오디오북을 쓰고 있다.
여기서도 책을 읽는데, 최근에 듣던 책은 자청의 역행자이다. 그 전에는 부읽남의 책들을 들었다.
이 책을 듣던 이유는 역시 최근에 산 책 중에 하나인데, 내가 산 책들 중에서 윌라에 있는 유일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느낀 오디오북의 장단점
장점
아무래도 이어폰과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으니 종이책을 읽는 것에 비해서 행동과 공간의 제약이 많이 없는 편이다.
종이책의 경우 일단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하고, 책을 펼치고 볼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 필요한데, 오디오북은 그럴 필요는 없다.
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느낌을 받기 좋다. 그냥 노래를 들으면서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조금이라도 더 배우면서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틈만나면 틀어서 들을 수 있는건 진짜 큰 장점이다. 아! 그리고 이동할 때에도 앞을 잘 보면서 걸어갈 수 있는게 장점!
단점
책을 듣는거라 안맞는 사람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읽어주는 음성이 인위적인 기계가 읽어주는 소리인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이질감을 엄청 느껴서 내용에 집중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난 아니었음.
그리고 평소에 종이책에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던 사람은 확실히 불편한게, 책 내용을 듣다보면 분명 메모하거나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체크하고 메모해두는게 꽤 불편했다.
그리고 이걸 내가 흘려듣는 것처럼 들어서 그런지 머리속에 남는 양도 많이 적은 것 같다.
내가 느낀 종이책의 장단점
장점
익숙한게 확실히 제일 큰 장점이다. 책은 늘 종이책으로 읽어왔으니까.
바로바로 책에 필기할 수 있는 것도 정말 큰 장점이다. 보통 책을 읽을 때 메모를 하거나,
밑줄을 긋거나 하면서 맘에 들었던 부분을 상기시키는 편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건 굉장한 장점이다.
단점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두 손의 자유와 두 눈의 자유, 그리고 약간의 공간이 있어야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이동하는 중에 책을 읽는게 꽤 위험하다. 실제로 예전에 길 걸어가면서 책 읽다가 발이 보도블럭에 걸려서 앞으로 제대로 넘어진 경우도 있었다.. 진짜 아팠는데 후...
사실 저 단점이 제일 크다. 책을 읽기 위해서 이런저런 것들이 필요한 것!
아! 책에 필기나 밑줄을 안하면서 읽으면 기억에 안남게 된 것도 살짝 단점이긴 하다.
그래서 나는?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보통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이동할 때는 오디오북을 듣고, 앉았을 때는 종이책을 읽는다.
내 차는 수동차여서 차를 타고 움직일 때에는 두 손도, 두 눈도 자유롭지 못하니 오디오북을 틀어둔다.
물론, 책이 안끌리는 날에는 유튜브도 보고 하지만 최대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짧은 시간들이 쌓여서 한 권의 책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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