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31. 19:17ㆍ04. Archives/투자
물건 살 때의 마인드
원래 나는 물건을 구입할 떄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사는 편인데 제일 크게 고려하는건 아래 두 항목이다.
- 이 물건이 나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 다시 팔 때의 감가는 어느정도로 예상되는가
위의 두 항목을 고려해서 물건을 사고, 첫번째 항목에서 정한 그 물건을 통한 가치창출을 최대화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한다.
물건 팔 때의 마인드
그래서 가지고 있는 물건을 꽤나 미련없이 잘 파는 편인데, 그 의사결정은 정말 단순한 프로세스로 진행이 된다.
- 감가 파악 - 현재 중고 시세가 어떻게 되는가
- 창출 가치 파악 - 해당 감가가 이 물건이 나에게 제공해 준 가치보다 큰가
- 크다면 판매 보류 후 어떻게든 추가 가치 창출
- 작다면 판매
위의 프로세스를 거쳐서 판매하기로 결정되면 지체없이 판매글을 올린다.
그래서 얼마 전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예전에 자취할 때 샀던 피아노를 팔게 되었고, 집에 있던 아이패드도 팔았다.
둘 다 위의 기준을 가지고 판매를 진행했고, 그렇다보니 중고거래를 할 때 다른 사람들보다 마진을 덜 따져도 된다.
아 저 말이 시세를 한참 밑돌게 판매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 어느정도 가격 범위가 맞으면 금방금방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당근
그리고 피아노랑 아이패드 둘 다 당근마켓에서 팔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팔려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질질 끌리면 판매글 끌어올림을 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나중가면 까먹기도 하고 시세가 변하면 그걸 맞춰주기도 해야해서 꽤나 번거롭기 때문이다.
한참 중고거래 열심히 할 때에는 중고나라도 많이 쓰고, 각 제품별 커뮤니티에서 거래를 많이 했었는데 그냥 한 플랫폼에서 팔 수 있으니까 정말 편했다.
특히, 근처에 있는 사람들만 타겟이 되니까 직거래하기도 엄청 용이하고, 시간 조율을 함에 있어서 고려해야하는 사항이 많이 줄어서 좋다.
이게 누군가의 불편함을 캐치해서 그 문제를 해소해주는 사업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돈으로 돈 벌기
그리고 요즘은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어차피 그 물건이 알아서 돈 벌어다주는게 아니면 그 물건을 팔아서 배당주 사서 돈을 받는게 이득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건들이야 가만히 있으면 감가만 되는거지, 돈을 벌어다주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밖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랑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팔아서 돈으로 바꾸고, 그 돈으로 (괜찮은) 배당주를 사서 배당이라도 받는다면 꼬박꼬박 배당금이라도 받을 수 있으니 훨씬 가치가 높다.
그래서 피아노를 판 돈으로는 벌써 배당주를 샀고, 아이패드를 판매한 돈으로는 아직 배당주를 주문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돈이 일을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토스 뱅크 계좌에 파킹해둬서 하루하루 조금이지만 이자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장이 좋아지고 있어서, 이참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어서 잠깐 주저하고 있었기도 했고.
무튼 다음주 안에는 저 돈들도 잘 처리할 예정이다.
예전에 올렸던 배당주만으로 매월 배당주를 살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기록하기 위해서다!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사실 어떤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주식 시장에서 이런저런 실험과 테스트를 하고,
배당주, 퀀트, 빅테크, 전산업군 분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만들어보고,
원금 찾아야하는 시점에 손실 나서 똥줄도 엄청 타보고,
많은 손실도 내보고 꽤 수익도 재밌게 보면서 머무른지 이제 3년쯤 되니까
내 투자 성향도 조금은 알게 됐고, 아주 정말 조오오오오금 돈이 돈을 부르는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04. Archives >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주식] 220801 오늘의 매수 (0) | 2022.08.02 |
---|---|
[가계부/마이데이터] 다시 시작하는 가계부 정리 -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 비교 (뱅크샐러드, 네이버페이, 토스) (2) | 2022.08.01 |
[미국주식/배당주] 배당주로 배당주 사려면 얼만큼씩 사야할까 (2) | 2022.07.30 |
[부동산/규제] 국토부 부동산 규제지역 재검토 심의 발표 (0) | 2022.07.27 |
[미국주식] 220725 오늘의 매수 (2) | 2022.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