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막국수] 남촌 막국수 - 춘천 일타 막국수

2022. 8. 14. 12:0004. Archives/식당 리뷰

728x90
반응형

 

춘천 할머니댁에 가야했는데, 때마침 점심시간 언저리여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저번에도 와서 포스팅한다고 사진을 찍어갔는데, 정신이 없어서 올리지 못했던 바로 그 곳.

사실 여기 이미 유명한데 더 유명해지면 내가 가서 못 먹을 것 같아서 안올리려고 했던 바로 그 곳.

춘천 남촌 막국수다.

우리는 한시쯤 갔고, 그 시간이 피크시간이어서 웨이팅도 꽤 있었다. 물론 우린 웨이팅 바로 앞이어서 금방 들어가긴 했지만.

 

 

위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춘천역 근처라서 찾기 어렵지 않다!


주차

주차는 가게 앞에 가게 전용 주차장도 있고, 가게 바로 앞에 가로주차할 자리가 있다면 가로 주차를 해도 된다! 주차 비용은 없다!

 

메뉴와 가격

 

메뉴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막국수, 수육, 그리고 이런저런 사이드 음식들이 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주문하시는가 봤더니 주로 각자 막국수 보통을 시키고, 감자전을 많이 시키시는 것 같았다.

종종 전병을 주문하시는 분들도 보였고, 수육은 거진 술안주로 주문하시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저번에 와서 주문했던 것처럼 막국수 보통에 수육을 주문했다.

사실 저번엔 세명이서 와서 저게 딱 적당한 양이었는데, 이번엔 넘칠지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켰다.

사실 양이 넘칠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수육이 먹고싶었기에 시킬 수 밖에 없었다.

 

먼저 밑반찬으로 열무김치랑 동치미를 내주셨다.

 

개인적으로 여기 열무김치가 미쳤다. 엄청 맛있어서 오늘 세접시를 비웠다 ㅋㅋㅋㅋㅋㅋ

동치미도 국물도 시원하고 무도 아주 맛있는데 오늘은 많이 안먹었다. 열무가 오늘 너무 땡겼어서

 

그리고 수육을 시키면 나오는 반찬들도 같이 주셨다.

 

고추는 맵다고 미리 말씀을 해주시는데, 진짜 쟤는 어떤 애는 엄청 맵고, 어떤 애는 먹을만하고 어떤 애는 진짜 그냥 아삭이 고추다.

그래도 맵다고 미리 해둬야 심리적인 장벽을 올려서 긴장하면서 고추를 먹을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전략인 것 같다.

무튼 나는 수육을 새우젓에 찍고, 마늘과 고추를 쌈장에 찍어서 상추에 다같이 올려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나서 수육이 금방 나왔다.

 

그럴싸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썩 그럴싸하지 않아서 기분이 그럴싸했다.

무튼 국수를 준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걸려서 늘 수육이나 다른 찬들이 먼저나와서 입과 위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수육은 사진에서도 잘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촉촉하고 엄청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다.

종종 오돌뼈들이 있긴 한데, 다른 가게들의 고기에 붙어있는 오돌뼈랑은 다르게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편이다.

아 그렇다고 무조건 씹어먹으라는건 아니다. 어지간하면 잘 발라내서 먹는걸 추천!

나온 수육을 아까 위에서 적은 것처럼

  1. 새우젓에 찍어서 상추 위에 올리고
  2. 마늘과 고추를 쌈장에 찍어서 올리고
  3. 아! 열무김치도 한두개 올리고
  4. 잘 싸서 먹었다.

 

대 존 맛 이다. 진짜 여기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알아서 더 기다려야하면 안되는데..

 

그리고 대망의 막국수가 등장했다.

 

비주얼을 보라.

심지어 여기는 보통으로 시키면 국수 두 덩이를 준다.

두 덩이가 보통인 것이다!

여기에 육수도 같이 주시는데, 육수를 조금만 부어서 살짝 자작하게 먹는 느낌으로다가 막국수를 잘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나는 여기에 식초랑 겨자도 살짝 넣어서 비벼서 먹긴 한다.

무튼 다른 집들이랑 다르게 저렇게 먹으면 입이랑 속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많이 먹어서 부담스러운 것 말고 양념이나 재료들 때문에 속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긴 전혀 그런게 없는게 제일 좋다.

 

진짜 야무지게 바닥까지 긁어서 먹고나서 할머니댁으로 갔다.

두 시쯤 되니까 사람들도 많이 줄고 자리도 많이 나는걸로 보아, 웨이팅 없이 가려면 역시 남들이 다 가는 시간은 피해서 가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되게 극찬만 늘어놨는데, 그래서 포스팅할까말까 고민했다. 광고같아 보이지만 절대 그것도 아니고 내돈내산이다.

(정확히는 부모님돈 부모님산 ㅎㅎ)

 

모쪼록 춘천 가면 다들 한 번씩은 먹어보면 좋겠다.

내가 면을 정말 좋아하는데 각 지역별로 지역 특산 면요리 잘하는 집 하나씩은 꼭 알아두고 있어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