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리뷰] 앤프로2(AnnePro2) 카일BOX 백축

앤프로2를 사게 된 이유는 정말 단순한데, 해피해킹의 사이즈를 가진 키보드는 쓰고 싶은데, 오른손으로 fn키를 누르고 화살표를 쓰는게 불편했고, led도 없고, 커스터마이징이 하나도 안돼서 그런 키보드가 없나 찾아보다가 오픈채팅방에서 앤프로2를 추천해주셔서 사게됐다.

축은 카일BOX 백축으로 주문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가 리니어축이었는데, 클릭음이 있는 축으로 사고 싶었고, 집에 체리청축 키보드도 하나 있는데 걔는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타이핑을 많이 하게 되면 손이 굉장히 피곤했다. 그래서 여러모로 찾아본 결과 가장 적당한게 카일BOX 백축이어서 이 축으로 주문했다.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은 Obinskit 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제일 큰 장점은 윈도우, 맥, 리눅스 모두를 지원한다는 점이었다.

Obinskit Downloads

내가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운영체제가 우분투인데, 여기서도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건 혁명이었다. 왜냐하면 이전에 로지텍 제품들을 썼을 때, 특히 mx keys를 썼을 때 단순히 FN키의 설정을 바꾸는 것만 해도 우분투에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무튼 처음에 내가 원하는 대로 키 매핑을 하고, 사용해보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서 지금은 딱 하나의 포맷으로 정착했다!

 

sunandbean.json

0.00MB

어떤 키 매핑을 쓰는지 궁금하면 위의 파일을 다운로드받아서 obinskit에 import해보면 된다.

 

열심히 쓰다보니 적응이 돼서 결국 회사에 하나, 집에서 하나 쓰려고 총 두 개를 샀다. 둘 다 카일BOX 백축이고 하나는 흰색, 하나는 검정색이다.

구매처를 여기저기서 찾아보다가 쿠팡에서 샀는데, 그 이유는 처음 주문한 네이버 샵에서는 2주 안에 온다고 했었는데 연락도 없고 한참동안 오지 않아서 주문을 취소했다.

그리고나서 쿠팡에서 리뷰를 확인해보니 일주일 안에 배송이 된다고 했고, 진짜로 일주일 안에 배송이 됐다. 처음에 산 건 3월 1일에 사서 3월 7일에 도착했고, 그 다음에 산 건 3월 31일에 사서 4월 6일에 도착했다.

 

사용한지는 지금이 7월이니 벌써 4달째 사용하는데 지금 키캡과 지금 키매핑이 제일 마음에 든다.

흰색에는 알리에서 산 무각 DSA 키캡을 끼워뒀고, 검은색에는 이런저런 키캡을 끼워보다가 기본 키캡이 제일 이쁘고 led도 잘 보이는데다가 타건감도 좋아서 기본 키캡으로 일단 껴뒀다.

끼웠다가 내 손에 잘 안맞아서 잘 모셔져있는 이런저런 키캡들에 대해서도 나중에 포스팅으로 다뤄봐야지.

되게 두서 없는 글이지만, 결론은 진짜 쓰기 편한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에 적응했더니 다른 키보드를 쓰기가 꽤나 쉽지 않다.

제일 아쉬운건 내가 은근히 백틱(`)을 쓸 일이 많은데, 이걸 쓰기가 참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매핑을 해놔서 동선을 최적화해두긴 했는데, 그래도 키 하나 눌러서 쓰는게 편하긴 하니깐..

 

무튼 내가 쿠팡에서 샀으니 그 링크도 공유해보겠다!

관심 있으면 아래 링크타고 구매해보자!

https://link.coupang.com/a/rz9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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