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wave keys, Lift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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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키보드를 쓰면서 살고 있다.

해피해킹 하이브리드 타입 S도 있는데, 회사에서는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2 (유선)을 사용하고 있고,

이것들 말고도 레노버 트랙포인트 같은 키보드도 같이 쓰고 있다. 이건 라즈베리파이 같은 작은 컴퓨터를 직접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 하고 있다.

 

아무튼 여러 용도에 각각에 맞는 키보드를 사서 쓰다보니, 집이 거의 키보드 전시장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사실 라즈베리파이는 한 번 원격 잘 잡아두면 직접 제어를 할 이유가 거의 없다보니 자연스레 레노버 키보드는 집에서 놀고 있게 됐다.

해피해킹은 잘 쓰고는 있었는데, 폭이 좁은 키보드이다 보니 실제로 어깨가 앞으로 말리는 느낌을 받았고

후천적 일자목, 굽은 등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컨디션 난조로 몸이 한 번 아프니 제일 먼저 목을 포함한 상부승모근 쪽이 너무 아프더라.

심지어 집 앞에 있는 한의원에 갔는데도 좋아지지 않아서 친구 한의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지어와서 아직도 먹고 있다.

 

이런 만병의 근원이 뭘까 하고 물어보니 잘못된 자세라고 하더라.

왜 잘못된 자세가 발생했을까 싶어서 생각해보니 맨날 쓰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이렇게 만들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런 일이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서 인체공학 키보드 이것저것 다 써보고 심지어 스플릿 키보드도 사서 가끔 쓰고 있다.

커넥터 박살

하지만 이 친구는 최근에 이사하면서 새로 산 케이블이 커넥터를 부수는 대참사가 벌어져서 수리하기 전까지는 쓰지 못하게 됐다.

이거 수리하려면 어디서 납땜을 좀 해야하는데.. 납땜할 공간도 찾아봐야겠고, 알리에서 산 3.5파이 케이블은 치워버려야겠다.

 

그래서 한의사 친구가 쓰고 있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기로 했고, 그게 바로 로지텍 wave keys랑 lift 이다.

(사실 마우스는 Lift가 아니라 vertical인데 얘는 나랑 진짜 안맞아서 이번에 Lift를 시도해보는 것도 있다.)

세트로 온 키보드와 마우스

 

그럼 키보드부터 언박싱을 해보자.

 

흰색으로 감싸져있는 저 큰 물체가 키보드이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아주 작게

 

로지 볼트 동글이 끼워져있다!

이거 안주는 키보드도 많다던데! 역시 비싼 값을 하는구나~

 

그래서 포장을 벗겨서 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에도 썼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 키보드랑 비슷하면서도 약간 달라보이는 느낌.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는 기억에 키스트로크가 굉장히 낮은 거의 펜타그래프 수준의 키보드였던거로 기억하는데 아닐수도!

텐키가 있지만, HOME, END 같은 버튼이 텐키 위에 위치해있는걸 볼 수 있다. INS 키는 심지어 어딨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좋아! 

 

뒷판을 보면 건전지를 사용해서 동작하는 키보드라는걸 알 수 있는 표시가 있다.

 

열어보면 건전지를 넣는 곳이 있고, 옆에 동글 보관함이 있다.

진짜 이건 잘 했다고 생각한다.... 동글 보관함은 없는데 동글 같이 주는 키보드 마우스는 진짜 혼 좀 나야함.

 

나는 어차피 맥북 에어라 USB-A 타입의 동글은 못쓴다.

잘 보관해두자.

 

그리고 저 종이 가리개를 뽑자마자 키보드가 켜지고 꺼질 생각이 없길래 열심히 뒤져보니

키보드 위쪽에 전원 버튼이 따로 있었다!

볼록하게 올라오는 부분에 있어서 손으로 대충 찾기에도 아주 편하더라.

 

시작 방법 매뉴얼도 찍어두기.

 

그리고 이제 마우스 언박싱!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은 포장지를 볼 수 있다.

 

설명서는 어딨나 했는데

 

포장지가 설명서였다!

 

마우스도 똑같이 건전지로 동작한다는걸 볼 수 있는 꼬리

 

열어보면 여기에도 로지 볼트 동글이 들어있다! 

로지텍이 어쩐 일로 이렇게 후하게 해주지...

 

지금 저 둘을 연결해서 포스팅을 해보고 있는데,

아직 조금 적응해야겠지만, 괜히 어깨가 편한 느낌이 들고 있다!

 

이제 다른 친구들을 하나씩 처분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