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연평해전

2015. 8. 14. 18:2204. Archives/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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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2015)

Northern Limit Line 
6.4
감독
김학순
출연
김무열, 진구, 이현우, 이완, 김지훈
정보
드라마 | 한국 | 130 분 | 2015-06-24
글쓴이 평점  


본 날짜 : 2015 07 20


군인 장병들 다 연평해전 보라고해서 부대 차원에서 영화를 보여줬다.

DVD 빌려서 본 것도 아니고 야탑 CGV에 가서 봤다.

오늘이 처음으로 간 날이라 어수선해서 팝콘을 못 사먹은게 아쉽지만.


연평해전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전에 벌어진 일 연평도 포격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실화 바탕 영화이다.

2002년이면 내가 몇살때지... 아마 10살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매년 연평해전 몇주년이다' 라는 뉴스를 TV에서 볼 때 마다 솔직히 그냥 그랬다.

애초에 내 기억에 없으니까.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특히 군인 신분으로 이 영화를 보고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얼마 전까지 참여하던 독서디베이트 수업에서 마지막 시사디베이트 주제로 정해졌던

'메달리스트 병역특례 주어야하나'가  떠올랐다. 내가 최후변론을 맡았었는데, 그 최후변론에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서 넣으려고 했던 것이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고,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의무이다'와 같은 말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휴전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었고,

연평해전의 희생자들을 보면서, '국가를 위해 신성한 의무를 다하다 순국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다시 한 번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동안 잊고 있었던 애국심이 다시금 마음속에서 서서히 나오게되었다.

신성한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있고, 현재 군인으로 지내고 있으면서도

솔직히 전방이 아닌 후방지원부서이다보니 분단국가라는 사실, 휴전국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기가 힘들다. 훈련때에도 수송대대이다보니 사람들과 물자를 수송해주는 일을 하지,

직접적으로 전투적인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아주 찰나의 순간이지만

전투기가 출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보면서 우리가 저 전투기를 출격시키기 위해서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게 생각이 났고, 나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진 못하지만

후방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그런 부서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성격 자체가 굉장히 쫄보여서 후방부서가 더더욱 나한테 맞다는 생각도 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실화 바탕이고 나에게 참 와닿는 영화를 보게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 영화를 여러번 본다고 해서 이런 느낌이 계속해서 오진 않을 듯 하다.

그래도 나에겐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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